“쌀 의류 등 생활필수품과 재정적인 지원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3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본당신자의 25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본당 주임 황경원 신부의 얼굴에는 5일 피로한 기색이 역력
했다.
사목회장 등 신자들과 함께 수해대책에 나선 지 벌써 5일째.
피해 현황파악과 복구를 위해 새벽 1시를 넘기기 일쑤였으며 모자라는 잠은
틈틈이 새우잠으로 보충했다. 식복사를 두지 않은 탓에 신자들과 함께 라면 등
으로 끼니를 때우며 복구작업에 나서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황 신부는 수해가 발생하자 각 피해지역에 전화를 걸어 피해현황을 파악했
으며 연락이 되지 않는 지역은 직접 쏟아지는 빗줄기를 마다 않고 찾아 나섰다.
집계된 폭우피해 결과 완전침수 20여가구 부분침수 60여 가구의 경작지 유실
우사 및 축사 3동 침수…. 피해액만 수억원에 이르는 규모였다.
“신자 400여 가구 중 4분의 1인 100여 가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습
니다. 본당 자체적으로는 재정 인력 등 한계가 있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
습니다.”
“완전 침수된 신자가정을 방문해 보면 말이 안나옵니다. 대부분 가정에 젊
은 사람은 없고 노인들만 남아있어 복구에 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젊은 자원봉
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적성본당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와 연천군 노곡리 백학면 장단면 일
대 등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신자 가정이 드문드문 위치해 있는 데다가
피해상황도 심각해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