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동두천본당(주임 김창수 신부)이 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활동
을 발빠르게 전개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동두천본당이 구호활동을 전개한 것은 동두천 지역에 살인적인 폭우가 쏟아
지던 1일 0시. 저지대 침수를 우려해 밤잠을 설치던 김창수 신부는 비상연락망
을 통해 사목회장단을 긴급 소집 새벽 3시까지 거센 비바람을 뚫고 중앙동·보
산동 등 저지대를 방문하여 우선 거동이 불편한 홀몸 무의탁 노인들과 잠들어
있는 주민들을 성당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날이 밝자 본당은 곧 사목회와 각 단체장·구역장을 중심으로 ‘수해대책위
원회’를 조직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본당은 우선 오전 8시부터 성당
지하 소성당과 노인대학 건물을 대피소로 개방하는 동시에 매끼니 때마다 따뜻
한 밥과 국을 제공했다.
구호품 수급·인력 수급·현장 파악·식사 지원·급수 지원팀으로 이뤄진
본당 수해대책위는 또 2일부터 빗줄기가 잦아들자 지속적인 수해현장 방문을
통해 복구인력과 구호물품을 적재적소에 배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본당이 긴급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수해 때 쌓
은 경험 때문. 동두천시로부터 대피소로 지정돼 있는 본당은 지난해에도 대책위
원회를 조직 15일간 수재민들에게 양질의 식사 및 구호품 제공 신속한 복구인
력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본당에 감사패를 전
달했을 정도다.
김창수 신부는 “지난해 본당의 구호활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인지 예년과 달리 200여명이 새로 입교하는 이변이 일어나긴 했지만 이같은 수
해대책위원회가 본당에서 다시 조직되지 않는 날이 오면 좋겠다”며 정부와 동
두천시의 부실한 수해대책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동두천〓박주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