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는 중국 나아가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북방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중국 연변 일대가 북한선교를 위
한 전진기지 혹은 통일을 앞당기는 지렛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대교구 가락동본당 성 김대건 신부 성역화추진위원회가 주선한 중국 성
지순례에 참가한 신자들은 중국 소팔가자성당과 연변일대를 방문하면서 한결같
이 “제가 무엇으로 주님께 쓰여질 지 기도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 교회가 100여년전 외국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제는 아시아로 눈을 돌려 북방선교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고 털어놓았다. 송영숙(43·헬레나)씨는 “개산둔공소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공
소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면서 “이제는 이런 감동을
잊지 않고 한국에 돌아가 북방선교 상황을 전하고 이와 관련된 본당차원의 활
동을 조직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락동본당 사목협의회 권영욱(67·에프렘)부회장은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
한 123명 가운데 본당 구역장 반장들이 대부분인 것은 회장단만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에게까지도 북방선교에 대한 인식을 널리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이미 소팔가자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세우고 김대건
로도 준공했지만 북방선교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선웅 신부도 16일 오전 북경 남당성당에서의 강론을 통해 “소팔가자와
연변 이승훈 선조께서 세례를 받으신 북경 북당성당을 다니며 성지순례를 하게
된 것은 신앙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이 되어 보자는 것 그리고 우리 성인들의
영성을 따라 북방선교에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신자들에게 알리고 보
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길림성·북경〓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