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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무명순교자 성지 성전건립 위한 회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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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본당(주임=안상길 신부)이 국내 최대의 무명 순교자 성지인 해미성지 성전건립을 위해 3천명 회원을 모집한다.
해미(충남 서산군 해미면 읍내리)는 1866년 병인년부터 수년간에 걸친 대박해 때 1000여명의 순교자들이 생매장 된 곳으로 초기 박해 때부터 처형된 순교자를 합하면 대략 3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미성지는 그간 대전교구와 성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지난 95년 해미 순교자 유해 발굴 60주년을 기해 서산본당 삼홍리 공소 뒷산에 안장돼 있던 순교자들의 유해를 이곳에 이장하는 등 성지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왔으나 아직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성전도 없이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신 천막성당에서 미사를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해미본당 안상길 신부는 서민 혹은 천민으로 이 세상을 어렵게 사셨던 분들 그렇기 때문에 순교하실 때에도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수천명의 순교자들이 무명으로 사라지신 이곳이야 말로 성지 중의 성지 라면서 아직 성전은 물론이고 순교기념관도 없는 현실이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고 말했다.
지난 2월 해미본당에 부임하면서 성전건립 운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안신부는 이를 위해 3천명 순교자 한분 한분을 주보성인 모시듯 신자들이 봉헌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봉헌방법은 회원 1인이 1구좌(100만원)를 3년내에 납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며 이 보다 작은 정성도 누구나 가능하고 불가피한 경우 3년내에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
해미성지에는 성전 외에 40~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피정시설과 기념관 유해참배실을 겸한 소성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소요 예산은 50억원 정도. 해미성지측은 특히 이름을 알 길이 없는 무명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신 봉헌자들의 이름을 비문에 새겨 영구 보존할 계획이며 이들을 위한 미사와 기도도 정기적으로 바쳐질 예정이다.
안상길 신부는 성전건립이 하느님의 사업임을 확신하고 또 하느님의 뜻이라면 성전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면서 전국 신자들의 기도와 동참을 당부했다.
※연락처=(0455)688-1122 사제관 688-1121 사무실 688-3183 성지관리소.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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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199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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