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오시는 분은 순례자 카드를 장만하세요.’
교황청 2000년 대희년 중앙위원회가 내년 대희년을 맞아 로마를 찾아올 순
례자들을 위해 ‘순례자 카드’를 발급하고 안내책자를 발행하는 등 ‘손님맞
이’ 준비에 분주하다.
신용카드 형태의 ‘순례자 카드’는 순례자들에게 교황 알현과 각종 행사의
참가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안전 서비스와 무료 교통이용권까지 제공한다. 이탈
리아인들은 전화로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집까지 배달해 준다.
꼭 참석하고 싶은 행사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처 ‘순례자 카드’를
만들지 못했을 경우에는 순례자 정보센터로 신청하면 ‘라스트 미니트(Last
Minute)’라는 특별카드를 발급해 준다. 순례자가 폭주해 부득이 행사 참가인원
을 제한해야 할 경우에도 당일에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이라는 즉
석 카드를 발급 받아 소지하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카드 발급비용은 최소 7달
러에서 최대 35달러까지 다양하다.
대희년 중앙위원회는 또 순례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 2종의 안내
책자(초판)를 제작 지난 6일 일반에 공개했다. ‘로마의 순례자들’ ‘기도회의
순례자들’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는 대희년 관련문헌과 교황 친필기도문 공
식 대희년가(歌) 로마 관광안내도 등이 총망라돼 있다.
이 안내책자는 다음달부터 독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돼 나올 예정
이다. 교황청 2000년 대희년 중앙위원회 홈페이지(www.jubil2000.org)에 접속하
면 ‘순례자 카드’ 발급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