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중으로 성사될 예정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시아 방문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황 방문 가능지역 중 하나인 홍콩에 대해 중국 정부 당국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교황의 아시아 방문 지역 중 하나로 홍콩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황청이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황의 홍콩 방문은 부적절한 것 이라며 교황청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외무부에 비공식적으로 교황의 홍콩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의를 전했다며 7월 7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주교대의원회의 아시아특별총회 후속 문헌 발표와 관련해 올해 안으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자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반란 지역으로 간주하는 대만과 일체의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첸 체근 주교는 7월 5일 아시아 가톨릭통신사인 UCAN과의 회견에서 교황이 아시아 방문 중 홍콩을 방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첸 주교는 최근 로마를 방문 교황청 외무부 차장 장 루이 또란 대주교 등 교황청 관계자를 만난 바 있다. 첸 주교는 교황청과의 접촉에 바탕을 두고 아마도 교황의 방문지는 인도의 봄베이나 뉴델리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첸 주교는 또 마카오는 교황청 고위 관리들과의 대화에서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