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흙과 자식 사랑하는 일에 바친 어르신들이 모처럼 동심 으로 돌아갔다. 모두들 어깨동무하고 천국가는 기차놀이에 흥이 났다. 정말 너무 아쉬웠던 사흘이었다.
전주교구 신태인본당(주임 김봉술 신부)이 12~14일 성당과 부안 고마제 저수지 별장에서 마련한 제1기 흙사랑 자식사랑 어르신캠프에 대한 어르신들 반응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64명이 참가한 이번 어르신 캠프는 본당은 물론 교구에서조차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보기 드문 행사. 참 소중한 당신! 이라는 캠프 주제에서 드러나듯 본당은 상당수 농사로 잔뼈가 굵은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 을 축복하고 나아가 어르신과 젊은 세대간 일치 및 화합 부모와 자식간 사랑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미사를 시작으로 건강체조교실ㆍ노래교실ㆍ한방건강교실(체질)ㆍ이미용 서비스ㆍ풍선아트 교실ㆍ골든벨을 울려라!(이상 12일) 건강체조교실ㆍ칼라믹스ㆍ예쁜 꽃을 심어요!ㆍ한방진료ㆍ안경 맞춤 서비스ㆍ장수사진 촬영ㆍ캠프 파이어(이상 13일) 요가체조교실ㆍ영화 마파도 상영ㆍ캠프 졸업사진 촬영ㆍ물장구 치고!ㆍ부안온천에서의 온천욕 체험(이상 14일) 등으로 진행됐다.
김봉술 주임 신부가 캠프 지킴이를 맡은 것을 비롯해 수도자와 평신도들이 캠프 도우미로 참여했고 정읍시 보건소와 기획사 열린 세상 등 본당 안팎 단체와 개인이 대거 후원했다. 행사 중에 흙사랑 자식사랑 전통찻집을 운영 수익금은 전액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캠프에 참가한 김영배(베드로 65) 본당 사목회 고문은 프로그램이 치밀하게 준비돼 우리 노인들한테 정말 큰 기쁨을 안겨준 캠프가 됐다 며 건강체조를 통해 굳었던 몸을 풀어주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줬고 특히 캠프 파이어는 노인들이 대부분 처음 접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모두 흥에 겨웠다 고 말했다.
본당은 이처럼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장기적으로 어르신 대학 운영과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적 배려 및 서비스체제 구축 등을 통해 어르신들 행복을 일궈내는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