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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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휴가철 피서지 주변 성당·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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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피서철이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만 경제적 부담으로 휴가를 망설이거나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가정도 적지 않 다. 이들을 생각하며 좀더 알뜰한 피서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이왕이면
피서지
부근의 성당과 성지에 들러 하느님과 침묵의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더없이 유익한 휴가가 될 것이다.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강원도와 제주도 를 비롯해 계곡·해수욕장·섬 등 테마별로 성당과 성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강원도
전국 어디를 가나 북적대는 피서객들. 가급적 덜 붐비는 피서지를 고르면 모 처럼 떠나는 여름 여행길도 한결 가벼워진다. 국내의 마지막 청정지역 강원도.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강원도의 본당과 공 소 주일학교 여름 캠프지를 소개한다.

‘성전에 피어난 예술을 느끼러 가자.’

평창군 대화면에 위치한 대화성당(0374·334―2123)은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성미술품으로 꾸며진 아담한 성당이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이 성당은 그동안
도시본당 신자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매달 많은 신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가톨릭 중견미술가 3명이 심혈을 기울여 꾸민 성미술품들이 마치 천상 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황인찬 주임신부는 대화성당을 찾는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가족 및 단체 방문객들이 숙식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고 ‘손님’을 기 다리고 있다. 숙박비는 무료. 단지 주일미사 때 성당 발전을 위한 헌금을 성의 껏 준비하면 된다.

인체건강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한 대화성당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면 다음날 새벽 거뜬한 몸으로 일어날 수 있다.
가리왕산을 비롯해 해발 1500m 이상의 준령들이 즐비해 있는 이곳은 이효 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됐던 물레방앗간을 비롯해 이승복기념 관(차로 30분 거리) 등을 돌아볼 수 있으며 향긋한 무공해 나물과 막국수 평창 (차로 20분 거리) 송어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마음 맞는 3∼4 가정이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며 피정할 수 있는 장소도 있 다. 주문진성당(0391·662―2146)이 지난해 본당 설정 75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 장한 ‘피정의 집’은 인근 강릉 경포대 소금강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국립 공원이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신자가정이 함께 숙식하며 피정지도도
받고 휴가도 즐길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장이 70여m 떨어진 성당 마당에 있어
약간 불편한 것이 흠이지만 휴식을 취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아직 주일학교 여름 캠프 장소를 정하지 못한 본당이 있다면 강릉 옥계본당
안인공소(0391·646―7110)로 연락해보자. 지난 96년 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 로 유명해진 개방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안인해수욕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 로 바닷가 쪽으로 차로 10분 정도 가면 무장공비가 타고 온 잠수함이 그대로
복원 전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열차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정동진역도 차로 10분
거리.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정동진역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지하 167m에서 퍼 올린 자연수가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500여평의
넓은 운동장에서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다.

160명을 수용하는 교육관과 샤워시설 주방을 갖추고 있으며 식기와 수저
등의 취사도구 일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3년 전 가격인 1인당
1박에 5000원. 【이주엽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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