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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신태인본당 ‘흙사랑… 어르신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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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14일 열린 흙사랑 자식사랑 어르신 캠프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가족·집 떠나 3일간 함께 먹고…자고…놀고…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 “행복 만점” 「전북 신태인 지역 노인 70여명 성당 신부와 함께 집단 가출(?)」 가뜩이나 노인문제가 심각할 때 이런 소식이 들려온다면… 하지만 실제로 일어났다. 농사를 짓고 자식을 키우며 흙 사랑 자식사랑으로 평생을 보낸 어르신들의 「가출」 아닌 화려한 「외출」이 감행됐다. 전주교구 신태인본당(주임=김봉술 신부)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성당과 전북 부안 고마제 저수지 별장에서 「제1기 흙사랑 자식사랑 어르신 캠프」를 열었다.
본당의 노인들이 성당을 떠나 외지에서 숙박하며 캠프에 참여한 것은 보기 드문 일. 대부분의 본당들이 노인사목의 일환으로 하루 야유회를 갖거나 노인대학을 개설하는 것에 비춰본다면 독특한 행사다. 「참 소중한 당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보살펴 드리는 데 첫 목적이 있다. 본당은 정읍시 보건소의 협조로 건강체조교실 한방 건강교실 및 진료 풍선 아트 칼라믹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두 번째 목적은 어르신과 젊은 세대 사이의 일치와 화합. 이를 위해 본당 내 주일학교 교사 장년신자들이 봉사자들로 총 출동해 캠프 내내 어르신들과 함께 했다. 캠프에 대한 지역사회의 협조도 눈길을 끌어 정읍시 보건소뿐 아니라 신태인 지역 미용실협회 전주 레옹 안경원 등도 캠프에 참가해 이·미용 서비스 안경맞춤 서비스를 가졌다. 어르신들을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인데다 지역사회 공동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번 캠프는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착순 55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지만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참가를 원해 참가인원이 70명으로 늘었다. 미처 신청하지 못한 노인들은 내년 2기 캠프에 우선 접수 약속을 듣고서야 발길을 돌렸다. 30여년간 신태인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한 은정숙(로사.74) 할머니는 『여든 생일잔치도 이보다는 즐겁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한 자리를 마련해 준 신부님과 신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내년에도 2기 캠프를 열어 더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사회복지적인 배려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본당 주임 김봉술 신부는 『이번 캠프는 본당뿐 아니라 지역 내 모든 공동체가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하고 값진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한걸음 다가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캠프를 매년 개최함과 더불어 「가정봉사원 파견센터」 설립 등 구체적인 어르신복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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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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