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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교세통계에 나타난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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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교세통계에 나타난 전체 복음화율 8.1 신자증가율 소폭 상승은 한창 선교 열기에 들뜬 한국 교회에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고무적인 수치임에 틀림없다.
특히 연평균 7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신자증가율이 90년대 들어 계속 떨어지다 이번에 처음 0.3나마 소폭 상승한 것은 적극적인 선교활동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깊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신자 증가율이 95년부터 4년 연속 3대에 머물고 있어 천주교도 타종교처럼 본격적인 저성장 궤도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판공성사 참여자 28 주일미사 참례자 30 냉담자 29는 소위 ‘3분의 1쪽 교회’라는 뼈아픈 지적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수치다.
신자 증가율 신자 증가율 3.5는 91년에 단 한 차례 증가했을 뿐 87년부터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다 나타난 반등이어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격려’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 교회에 불붙기 시작한 선교운동의 결과가 내년에는 가시적으로 드러나 ‘99년 통계’에는 더 높은 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자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교구는 수원교구(7.6)와 제주교구(7.0). 수원교구의 경우 수도권 광역화에 따른 인구유입의 영향도 크지만 현재 교구내 119개 본당 중 절반이 넘는 본당이 대희년 실천운동으로 선교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제주교구의 경우는 제주 선교 100주년(1999년)을 준비하며 교구 차원에서 2년전부터 신자 배가운동을 벌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자 증가율이 가장 낮은 교구는 군종교구(0.8). ‘선교의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군사목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실정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 신치구 소장은 “98년은 한국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사람들이 정신적 가치관에 눈을 돌려 신앙에 귀의하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신자 증가율의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인 선교활동은 물론 본당 대형화와 도시 집중화 등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상승세를 굳힐 수 있다”고 말했다.
미사 참례율과 냉담자 미사 참례율과 냉담률은 계속 30 안팎을 넘나들고 있어 기존 신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등 사목적 관심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사 참례율은 전년도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IMF 충격으로 자신의 신앙을 뒤돌아보며 미사에 나오게 된 신자들로 인해 수치가 올라갔을 뿐 어떤 사목적 정책과 노력에 따른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사 참례율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신자들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한데다 물질주의와 주말 레저문화의 확산 때문이다. 즉 미사를 통해 얻는 영적 기쁨과 충만감을 물질적 충족이나 여가활동에서 찾으려는 세태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미사참례에 소홀하다 보면 냉담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자들은 미사참례의 은총과 의무를 새롭게 각성해야 하고 사목자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관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냉담자는 총 113만여명(주소확인 49만여명 주소불명 64만여명)으로 총 신자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신자 3명 중 1명은 냉담자’라는 충격적 사실에 적응되어서 그런지 요즘은 냉담자에 대한 문제의식이 점점 희박해지는 실정이다.
사목자들은 선교활동 못지 않게 기존 신자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잃은 양 찾기’ 같은 냉담자 회두 운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항아리에 아무리 물을 퍼담아도 밑에서 새면 그 노력은 헛수고이기 때문이다.
사제·수도 성소 한국인 신부 수는 전년 대비 6.2 증가 연평균 5∼6의 증가율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신부 수는 98년에 153명이 증가해 총 2606명. 사제 1인 대비 신자 수는 1359명으로 낮아졌다.(88년은 1인당 1619명)
이는 사목자들이 그만큼 신자들과 더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수치다. 사제성소가 턱없이 부족해 애태우는 서구 교회를 생각하면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성직 지망 신학생 수는 해마다 조금씩 줄어 94년에 1676명(대신학교 재적 총수)이던 것이 98년에는 1537명으로 줄어 사제 성소 발굴 노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 성소는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자는 436명이 증가해 총 8290명(유기·종신서원자)인 반면 남자는 73명이 늘어난 총 1145명이어서 남자 수도자의 상대적 약세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성사·영성(신심) 지난 한해에 혼인성사를 올린 신혼부부는 2만4196쌍. 이 가운데 전년 대비 2.8 증가한 68.4가 관면혼(비신자나 타종교인과 결혼하는 것)을 올렸다. 이처럼 높은 관면혼율은 외짝교우 문제 자녀 신앙교육 문제 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혼인성사 전에 성사혼을 유도하는 사목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해 동안 꾸르실료를 이수한 사람은 7140명(전년 대비 349명 감소) M.E. 수료자는 1만2172명(302명 증가)으로 특히 성령운동 첫 연수 이수자는 4만6348명으로 전년도보다 59의 비약적인 증가율을 보여 눈길을 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협조단원 제외)은 26만9074명이다.【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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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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