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실직자돕기 캠페인 을 마치며/ 실직자 문제의 현황과 향후 전망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IMF체제 18개월. 최근 들어 국내 경기의 흐름이 조금 나아졌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실업률이 당초 7.5 실업자는 16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돼 실업률이 7.2 실업자는 155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직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 있다. 최근 경기가 다소 풀렸다고는 하지만 실직자의 일터는 아직 제한돼 있다. 최근의 실업률 감소는 일시적인 ‘실업 잠복사태’라고 보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직자의 수는 일단 4∼5월 들어 점차 줄어든 추세다. 2002년 월드컵 상암주경기장 건설과 아파트 신축 등으로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농촌 일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한시적인 공공근로나 정부의 경기부양만으로는 실직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데 문제가 크다.

서울역의 경우 봄이 되면서 실직노숙자가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보다는 거센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시적인 건설경기 탓이다. 더 큰 문제는 ‘노숙 고착화현상’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희망의 집 자유의 집 입소자는 줄고 있는 반면 서울역과 종묘공원 대학로 일대 실직노숙자는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해 4월13일에 문을 연 ‘명동 평화의 집’은 지난해 8∼9월 절정을 이룰 때만 해도 급식 및 상담 실업자가 하루 평균 250여명에 달했으나 요즘은 50 가량 준 100여명 선에 그쳐 상황은 다소 개선되고 있다. 취업 상황은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주일 평균 5∼7명선의 실직자들이 취업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자리도 ‘한정된’ 자리일 뿐이다.
일용노동자 유요한(43)씨는 “건설경기는 다소 살아난 것 같지만 정부 통계로만 그렇지 실제로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고 안정적인 취업은 극히 어려우며 그나마 들어간 자리도 1인3역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자동차정비기술관련 자격증을 2개나 갖고 있고 컴퓨터는 인터넷까지 가능한데도 다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구리 평화의 집은 그러나 구리본당 소속 실업인들과 인근 남양주 마석공단 등과 연계 안정적인 일자리를 알선해 1∼2명 정도씩 취업을 시키고 있어 명동 평화의 집보다는 다소 상황이 낫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실직노숙자의 문제를 격리수용이나 공공근로 일용직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해결하려고 시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 아래 지난해 16만여명에 그친 실직자 재취업 훈련과정의 확대와 현재 10대인 취업알선율의 촉진 고정적인 실직자 대상 취업박람회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명동본당 부주임 정성환 신부는 “처음에 정책을 잘못 세웠지만 명동 평화의 집 개소 1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기념발표회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취업교실 취업상담실 취업박람회 프로그램 등으로 점차 방향을 바꾸어 나갈 생각이고 취업교실도 컴퓨터나 조리사자격증 봉제 교육 등을 중심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세택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06-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6

이사 50장 10절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