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일(바오로)과 주문모(야고보)신부 강완숙(골롬바) 등 17위 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한 현양대회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성지에서 거행됐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 교구 사제단 30여명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원교구 동부지구 신자들과 성지후원회원 지역기관 단체장 등 2500여명이 참여해 17위 순교자들의 빠른 시복을 기원했다.
최 주교는 현양대회 미사 강론에서 “103위 성인들의 선배이자 스승인 17위 초기 순교자들이 신유박해 200주년이 되는 2001년에 시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기도하자”고 말하고 “아직 성전조차 없는 이곳 성지를 가꾸고 보존하는데 앞장서서 이곳에 묻힌 순교자들처럼 성가정을 이루도록 순례하며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축사에서 “이곳 성지에 묻혀있는 한국 천주교회 초기 순교자들은 이 나라에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알려준 분들로 이 분들의 모범을 따르자”고 당부하고 “수원교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17위 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좌대를 포함해 6m50cm 높이의 예수상과 십자가의 길 14처 축복식도 함께 열렸다.【이연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