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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100주년 맞는 수원교구 구포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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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는 수원교구 안성 구포동본당(주임=이상돈 신부)이 북한에 유해가 묻혀있는 초대 공안국(공베르) 본당신부의 유해송환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구포동본당은 5월 30일 오후 8시 약 1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성모의 밤 행사를 통해 이같은 취지를 신자들에게 소개하고 이날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구포동본당은 금년 12월24일까지 100만인 서명 작업을 마칠 계획이며 서명자명단을 통일원과 북한당국에 보내 유해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취해 나갈 계획이다. 공안국 신부는 1901년 안성본당 설립과 동시에 초대신부로 부임 1932년까지 32년간 본당신부로 재임하며 안성지역 신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왔으며 6.25전쟁 때 북한군에 납치 현재 중강진 부근에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포동본당이 초대 공안국 신부의 유해 송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한 것은 본당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공신부가 뿌린 안성지역의 신앙과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부활시켜 공신부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마련된다. 특히 공안국 신부는 포도품종을 본국인 프랑스에서 도입 안성포도의 원조를 이루었으며 이 지역에 50만여평의 땅을 매입 지역사회 주민들이 농사를 지을수 있도록 돕고 본국에서 모은 돈으로 쌀을 사서 지역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등 초교파적 사랑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구포동본당은 이날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을 천주교 신자들과 안성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펼치기로 하고 가칭 ?안성 구포동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공신부 유해송환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이상돈 신부)?를 구성했다. 유해 송환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이상돈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이땅에 복음의 씨앗을 널리 전파한 공신부님의 우해송환이 남북한간 대화의 계기도 되길 바란다 고 희망했다. 한편 구포동본당은 유해송환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이어 감사 100주년 나눔을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전신자가 하루 한끼씩 단식하며 공안국 신부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우재철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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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199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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