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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 -⑤ 박창일 신부(민족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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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운동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운동이자 생명운동이며 평화운동 입니다. 이 땅에서 사제로 사목하면서 민족화해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으 로 맞지 않습니다.”
예수성심전교수도회 박창일(인천교구 연안본당 주임·사진)신부.
박 신부가 통일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78년부터다. 당시 광주대신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송건호 등 지음)을 읽고 나 서 독재와 인권 민주화의 문제는 결국 ‘분단’에서 비롯됐다는 결론을 내렸 다. 그로부터 20여년. 박 신부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우리 마음에 있는 벽을 없애야 합니다. 반공 이데올로기의 벽 말입니다.
그래야 화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 력이 시급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메리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90년 귀국한 박 신부는 91년
2월2일 부산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부산교구 가톨릭노동상담소장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도·농·빈위원장·북녘동포돕기위원장을 맡아왔다. 박 신부가 95년
북녘동포돕기위원장을 맡고나서부터 지금까지 4년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북 한에 지원한 식량과 비료는 모두 20억여원.

“신자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한푼한푼 모아오신 할머니 전국 각
본당 신부님들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수녀님들….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 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박 신부는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할 일이 너무 많다. 통일에 대 한 평신도교육 북한돕기모금과 홍보 등등….
“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체험적 반공주의자’들이라고 하지만 반드시 그 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2월 금강산에 다녀올 때 이북5도민회 회장님을 만난 일 이 있어요. ‘북한 사람들은 다 굶어죽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분인데
그분이 북한의 서커스 공연을 보면서 손수건이 다 젖었다고 털어놓았어요. 그래 서 ‘금강산 관광이 바로 통일운동이로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박 신부는 그래서 ‘금강산 통일기행’을 기획했다. 오는 7월5일 실향민과
장애인 도시빈민 사회활동가 등과 함께 북한 금강산을 다녀올 계획이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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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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