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부르심 성소를 계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
안에 있는 성소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숨어있는 성소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성소 계발을 위해서는 가정
에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성소를 잘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각 교구나 수도회는 예비신학생
모임이나 성소자 모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
에 응답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성소주일을 맞아 이런 성소 모임들 중 특징
적인 것들을 알아본다.
교구 각 교구의 성소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비신학생 모임이다.
보통 중1부터 고3까지 학생들 중 사제성소에 뜻을 둔 이들을 교구 차원에서 함께
관리하며 성소를 키워주는 예비신학생 모임은 월 1회 정도며 방학이면 특별 피정
등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특히 수원교구는 지난 1월부터 예비신학생 월모임 때마다 영어로 미사를 봉헌
해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성소부 신부가 신학교 지원반의 학생
들을 직접 가정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성소 식별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수도회 남녀 수도회들도 수도성소에 뜻을 둔 젊은이들을 위해 자체 성소모임
을 갖고 있다. 이외에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와 한국 순교복자 남녀수도회 서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등은 1년에 한번씩 수도원을 개방하고 남녀 젊은이들을
초청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체험담 나눔 등의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하
고 있다. 이를 통해서 성소 발굴은 물론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
고 있다. 성바오로 딸 수녀회는 올해 처음으로 5월2일 성소자들과 부모들을 함께
수녀원으로 초청해 축제를 마련한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는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계성여고의 2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수녀원을 방문하고 견학하도록 하고 있다. 성소부는 앞으
로 이 프로그램을 계성초등학교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도 실시할 계획이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수도생활에 관심을 둔 젊은이들에게 2∼3일 동안
수도원에서 수도자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성바오로 수
도회는 성소자만이 아니라 연령에 관계없이 수도회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겨자씨 모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1년에 한번 미혼남녀
들을 위한 명상캠프 를 갖고 기도와 묵상 방법을 통해 신앙생활을 돕는 프로그램
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예수고난회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심성계발과 자아
완성 신앙생활을 돕는 청소년 심성계발 프로그램 을 매달 1회 갖고 있다.【조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