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선교위원회가 지난 13일 전국 각 본당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선
교운동의 방향과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민족과 사회의 복음화를 위한 전
국 교구와 선교회 연석회의 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각 교구의 사목국장과 외방선교회 지부장들은 선교운동을 뒷받
침하기 위해서는 선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선교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선교기반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선교 활성화 방안 및 각 교구의 선교운동 현
황 등을 요약 게재한다.
선교운동의 방향과 지원책
▲최덕기(선교위원회 위원장)주교〓한국교회의 선교 열기를 어떤 방향과 방법
으로 이끌어가고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듣겠습니다. 오늘 논의된 사항을
향후 선교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겠습니다.
▲신현만(원주 사목국장)신부〓각 본당에서는 선교 관련 정보와 자료가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정보와 자료를 한 곳에 모아 공유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개신교가 한국에 진출한 지 27년만에 천주교의 교세를
앞지른 비결은 교육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을 주선교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성인 대상의 선교활동 못지 않게 청소년 선교에도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
다.
▲김영대(광주 세나뚜스)단장〓경험상 천주교의 가장 효과적인 선교 방법은 2
인 1조의 가정방문입니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거리선교는 장점도 많지만 자칫
일회성 행사로 그칠 우려가 있고 효과도 미지수입니다. 가정방문을 하다보면 쉬
는 교우 를 찾아낼 수도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 본당공동체 구조상 신부님이 앞에서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선교 영성을
불어넣어 주면 신자들은 얼마든지 선교현장에 나가 열심히 뛸 수 있습니다. 따라
서 신부님들이 먼저 선교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아울러 신
자들이 일선 선교현장에서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선교기법(방법)이니 만큼 선교위
원회에서 이를 뒷받침해 주십시오.
▲박인호(전주 사목국장)신부〓선교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구체적인 선교 전
략과 방법을 연구해서 전국의 각 본당에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또 선교위원회가
매년 전교주일에 선교사명을 강조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선교 방향을 제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동일(성 황석두 루가 수도회 지도)신부〓달걀을 얻으려면 먼저 닭을 키워
야 하듯이 21세기 복음화를 위해서는 선교사 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지
금 선교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훈련된 선교사의 부족입니다. 선교는 사제·수
도자·평신도의 공통된 사명이지만 사제는 본당 행정가 수도자는 복지시설 전문
가 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사제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선
교사 양성·훈련·파견·후원에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늦었지만 지금
이라도 교회 구성원 모두의 선교사 양성센터 를 세워야 합니다.
▲강윤철(마산 사목국장)신부〓선교사 부족난은 교리신학원 출신의 평신도 선
교사를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현재 교리신학원 출신
선교사의 95가 이런저런 이유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활용방안을
강구해서 현장으로 파견해야 합니다.
▲김정수(부산 사목국장)신부〓신자 증가율 둔화와 쉬는 신자 증가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사목자의 서비스 마케팅 시스템 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다종교 시장 에서 복음 세일즈 의 주역은 사목자입니다. 사목자들이 먼저 변해야 신자들이 변합니다.
▲김종수(교황청 전교회 한국지부장)신부〓교황청 전교회는 지난달 전국의 보
좌 신부들을 대상으로 선교학교 를 여는 등 사제들에게 선교영성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참여도는 높지 않습니다. 이 기회에 선교활동
의 후원기구인 교황청 전교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주묵성(군종 교육국장)신부〓한국교회의 선교열기가 선교의 전쟁터 인 군으
로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군은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최적 최대의 선교현장입니
다. 개신교의 초교파적 선교전략인 비전 2020 플랜 에 따르면 개신교는 2020년까
지 국민의 75를 신자로 만들겠다며 군인과 청소년을 주선교대상으로 삼아 군 목
회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개신교는 지난해 군에서 18만명의
영세자를 배출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천주교는 4600명을 영세시켰습니다. 이들이 제대하고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는다고 생각하면 군 선교에 소홀할 수가 없습니다. 군일주일 2차
헌금 봉헌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군 선교에 관심을 가져 주길 호소
합니다.
▲두봉(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주교〓교황청의 기대처럼 이제 한국교회는
해외선교의 사명을 수행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회는 200주년(1984년)을 기점으로
받는 교회 에서 나누는 교회 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200여명의 선교사(수
녀 160명·수사 20명·사제 20명)가 해외로 나가 선교하고 있지만 준비가 미흡하
고 분산되어서 그런지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개신교의 해외
선교인력은 목사만 3000명입니다.
파리외방전교회·메리놀회·골롬반회 등 외방선교회들은 해외선교의 풍부한 노
하우와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선교사 교육 등
전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으니 해외선교에도 나서 주십시오.
▲함제도(메리놀회 한국지부장)신부〓외방선교회들은 오랫동안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은 한국 선교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에 나설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한국교회가 아시아의 선교
사 가 되는 것입니다.
▲최덕기 주교〓여러분의 의견을 기초로 선교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습
니다. 특히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교 관련 정보와 자료는 하루빨리 취합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전교주일에 선교 담화문을 발표하고 해외 파견
선교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도 서두르겠습니다. 말씀 감사
합니다.
각 교구 선교현황
▲대구대교구〓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는 구호를 앞세운 거리선교
활발. 특히 교구 시노드 완성에 맞춰 각 지구와 본당의 선교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는 상태. 소공동체 선교 차원에서는 전신자들이 단식해 마련한 전교기금으로 전
교 전화카드·화장지·포스터·책자 등을 준비 반모임 중심의 선교활동을 추진중
이다.(김율석 사목국 복음화 담당 신부)
▲광주대교구〓90개 본당 중 20개 본당이 활발히 선교운동을 전개하고 있음.
본당 신부들에게 교구 차원에서 예비신자 교리교사를 양성하면 활용하겠느냐 고
물어본 결과 91가 활용의사를 밝혀 교리교사 양성 계획을 수립 중.(장세현 선교
사목국장 신부)
▲수원교구〓교구 희년준비위원회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