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대교구 행신동본당 주말농장 인기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차례 비라도 오고 나면 코앞의 개천에서는 물오른 고기들이 손짓하고 한여름 원두막에서는 깔깔대는 아이들의 웃음이 한없이 퍼져나는 시골 이런 고향의 정취를 가까운 도시에서 맛볼 수 있다면…. 서울대교구 행신동본당(주임=유종만 신부)이 마련한 주말농장에서는 굳이 먼 곳을 찾지 않더라도 가슴 한켠에 묻어왔던 고향을 되살려낼 수 있다. 우선 서울에서 한시간도 안걸려 마음내킬 때 언제든지 찾아 떠날 수 있다는 이점에다 각종 편의시설이 미비해 자주 찾기가 꺼려졌던 다른 주말농장의 불편함을 덜었다는 점에서 도시탈출을 노리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말농장을 마련해 운영한 바 있는 행신동본당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접근성이 뛰어난 성당 부근에 2200평의 밭을 새롭게 매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말농장 운영은 지난 97년초 본당이 분할돼 나온 후 새 성전 건립을 위해 애쓰던 신자들이 IMF를 맞으면서 부닥뜨린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낸 묘안이었다.
지난해는 직접 가꾼 무공해 상추 방울토마토 오이를 여름내 먹었지요. 아이들도 그렇게 좋아할 수 없구요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손수 가꾸는 재미를 봤다는 최영우(마태오)씨의 말이다. 지난해에 비해 싼 7만원에 농장을 분양하고 있는 본당측은 밭을 찾는 이들이 마음 놓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농장 관리소에 농기구는 물론 씨앗과 종묘 비료 등 농사에 필요한 일체를 갖추어 놓고 있다. 올해의 주말농장은 작년의 먹는 재미에다 즐기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게 특징. 가족 단위로 소풍 겸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원두막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농장 내에 신자들이 손수 우물을 파 식수 등 물 문제도 해결하는 등 농장 이곳저곳에는 숨은 애정이 내비쳤다. 또 족구장 등 놀이시설도 함께 갖춰 자연 속에서 부담없이 주말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말농장을 관리하고 있는 본당 바오로회의 차재풍 회장은 본당의 재정난 타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을 그리워하는 이들과 넉넉한 마음을 함께 가꾼다는 의미로 농장을 일궈 나가고 싶다 고 밝히고 꾸준한 마음만 있다면 잃어버리고 살던 고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웃음지었다. 행신동본당은 주말농장을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해 자연스러운 선교의 장으로 가꿔나간다는 계획도 털어놓는다. 주말농장에는 벌써 30여명이 분양신청을 해놓고 있다고.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농장은 3호선 화정역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의=행신동본당 (0344)978-0231∼2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1999-04-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6

시편 107장 8절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