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 역삼동본당 사제 常住 상담실 운영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신자들을 위한 사목 서비즈죠
두 사람은 싸움을 자주 하십시오 서울대교구 역삼동본당 (주임=오태순신부) 한켠에서는 이색적인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 1월12일부터 사제가 상담실에 상주하며 본당 신자들의 각종 고민을 듣는 사제 상주 상담제도 가 시작된 이래 역삼동본당에 자리잡기 시작한 이색적인 모습이다. 싸움을 가르치는 묘한 상담이 이뤄진 이날 상담은 이날의 당번인 본당 주임 오태순신부가 아침 일찍부터 본당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상담실을 지키는 가운데 혼인성사를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맞으면서 비롯됐다. 긴장 관계가 고조된다 싶을 때는 싸움을 하십시오. 비극이 예견될 때는 싸움을 하십시오. 그것이 하느님이 맺어주신 거룩한 관계를 해치는 것보다는 백번 나은 것입니다. 싸움을 하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는 것이 여러분께는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깨알같은 글씨가 빼곡한 책과 노트를 펼쳐든 오신부는 이 말과 함께 두 내방객이 각자의 이력서를 교환할 것을 충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까지 이뤄지는 역삼동본당의 상담은 본당 사제들이 돌아가며 상담실을 지키는 가운데 신자들이 부담없이 찾아 혼인 문제를 비롯한 진학 신앙 가정문제 등 다뤄지지 않는 분야가 없을 만큼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특별한 예약도 없이 시도때도 없이 방문하는 신자들을 맞는 사제들도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느낌을 밝힌다. 사제보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교회의 풍토를 조금이나마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지요. 언제든지 성당을 찾기만 하면 조력자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하는 것도 일종의 목자로서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목자들도 누구든지 넉넉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웃음 때론 울음의 마당이 되고 있는 역삼동본당의 사제 상주 상담제도는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교회사목의 본보기로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실을 지키다 보니 꼭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확인하게 돼 보람되고 기쁩니다. 마음을 열고 노력할 때 서로를 위한 시간이 만들어짐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신부의 말은 넉넉한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서상덕기자 sang@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1999-01-2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5

루카 1장 46절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놉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