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던 미사가 부드러워졌어요
매 주일 교중미사 공지사항 시간에 합창 독창 토막극 등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미사 참석자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본당이 있어 화제다.
전주교구 익산 주현동본당 (주임=나궁열신부)은 지난 대림 1주일부터 매주 한 팀씩 장기자랑 팀이 출연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 주일에는 삼성 우성 구역 신자들이 출연하여 영화 시스터 액트 를 재연 미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같이 웃고 즐기다 환한 표정으로 성당 문을 나섰다.
이날 공연한 출연진은 지난해 구역별 장기자랑에서 2위를 한 팀으로 주현동본당은 레지오 연차 총 친목회 와 구역별 장기자랑 작은 음악회 (청년회 주최) 등 행사에 참가했던 총 50여개 팀을 차례로 출연시키고 특별 출연자 약간만 준비하여 일년 내 공연할 계획이다.
주현동본당이 이런 행사를 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본당 행사에 참가한 팀들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서 애써 준비한 장기들을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끝마쳐야 하는 데다 많은 사람들이 보아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던 차에 즐거워야 할 천상잔치인 미사를 참석하고 나오는 신자들 표정이 무뚝뚝하고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전례 분위기에 어리둥절해 하던 신자들도 지금은 출연진에 맞춰 손뼉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며 다음 주에는 어느 팀이 나올까 하고 기대하며 돌아가는 신자들도 많다고 한다.
나궁열 주임신부는 2년여에 걸쳐 성당을 증축하느라 신자들에게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어 공사를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런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 며 공식미사 참석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성당 전체 분위기가 밝아졌다 고 말했다.
우재철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