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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야본당: 4일 예비신자 500명 입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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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읽기 성서공부로 신앙 살찌우고 일치 도모
40억 들인 성전도 자력 봉헌 겹경사
성경의 샘솟는 물을 매일 마시던 신자들의 본당 공동체가 놀라운 일을 해내 지역교회가 경탄하고 있다.
주일미사 참례자가 성인이 900여명 그것도 대부분이 가난한 동네에 사는 이들이 40억원의 건축비가 소요된 성당을 외부 지원없이 자력으로 그것도 IMF하의 어려운 시기인 최근 완공했을 뿐 아니라 예비신자 500명을 입교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예비신자 입교식은 12월 4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부산교구장 이갑수주교는 한 자리서 이렇게 많은 예비신자를 만나게 되는 것은 교구장이 된 지 23년만에 처음 이라며 전국적으로도 손꼽힐 숫자의 예비신자를 인도한 가야본당 신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부산 가야본당 (주임=강요안신부) 신자들이 이같이 활력있는 신자생활을 하는 것은 성경을 매일 읽기 때문이라고 밝혀지고 있다.
우선 이 본당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러 오는 모습을 보면 개신교 신자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두툼한 신구약성서를 가지고 성당에 와서 미사 중 강론시간에도 사제의 복음에 대한 말씀과 30분 정도의 성서 강좌 중 쉴새없이 성서의 장 절에 밑줄을 긋고 메모한다.
신자들은 이외에도 성서 100주간 성서 40주간 등의 과정을 별도로 마친 이가 상당수며 지금도 400여명이 성서 100주간 출애굽기 마르꼬반 등에서 하느님 말씀을 공부하고 있다. 강요안 주임신부는 성서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부터 신자들의 모습이 신비롭게도 변화되고 힘이 있더라 며 자신의 사목체험담을 들려줬다. 이 본당신자들은 성당에 돈 내는데도 인색하지 않다. 40억이라는 거액을 외부지원금 없이 가난한 신자들만의 힘으로 해결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성인 1인당 평균 3 500원의 주일헌금을 봉헌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낡고 비가 새는 오래된 성을 허물고 새 성전을 건립하려 할 때인 2년 6개월전 가난한 본당이니 그대로 두든가 지어도 소규모로 건립하자는 여론도 만만찮았으나 성서지식으로 무장한 본당신자들이 솔로몬 당시 건립된 야훼의 성전을 연상하며 아름답고 장중한 성전 을 짓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결국 진도7의 강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성전이 완공된 것이다. 가야새성전은 통상의 성당이 평당 30kg이하의 철근이 들어가는데 비해 40kg의 철근이 들어갔으며 특수공법으로 마이크에서 나오는 소리가 성당 어느 곳에서나 맑고 선명하게 들리도록 건립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당신자들은 새성전 완공에 앞서 성령이 생활하시는 마음의 성전부터 거룩하게 꾸미자는 뜻으로 전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7주간에 걸쳐 신자쇄신운동을 펼치면서 성경을 더욱 가까이 하기도 했다. 한편 500명의 예비자에 대한 교리 지도는 주임신부가 맡고 열정적인 봉사자 50명이 선정돼 10여명씩 별도의 생활교리 교회생활 등을 가르친다. 이 본당의 3구역장을 맡고 있는 김데레사자매는 우리 본당의 90개 반모임이 99 활성화 돼 있고 출석률도 80 이상 이라며 이 반모임이 교무금 책정 예비자 인도 구역내 불우한 이웃에게 월 5만원씩 지원하는 문제 등을 비롯한 본당의 대소사를 논의한다 고 말해 성서지식에 의한 무장과 함께 활성화된 조직이 큰 일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부산=최창우지사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199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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