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및 동방교회의 전통적인 성화상(聖畵像)인 이콘(Icon) 을 제작 보급하는 장애인 자활시설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대구대교구 신평본당 (주임=전재천신부)은 수년간 준비해 왔던 장애인 자활시설 요셉의 집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요셉의 집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이콘 전시회?를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관할 구 임은공소 (0546-463-0604)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콘작가 이홍구 (스테파노)씨의 이콘 및 일반 성화 70여점이 전시된다.
신평본당이 장애인 자활시설 건립을 계획한 것은 95년 전재천 주임신부가 중동 교포사목에서 귀국 신평본당 주임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그리스 한인공동체 회장을 지낸 이홍구씨는 전신부가 교포사목 당시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생을 보내고 싶다 는 뜻을 전했고 3년전 영구 귀국한 이씨와 전신부가 지난해 초 다시 만나면서 이 뜻이 구체화된 것.
신평본당은 지난해초 폐쇄된 임은공소 건물을 새로 단장해 전시실로 꾸미고 공소 곁방 식당을 작업실로 개조했다. 공소 맞은편 40여평 부지에 세워질 장애인 재활시설은 장애인 10여명이 기거할 수 있게 기본적인 주거시설과 작업실이 들어설 예정.
전신부는 그림에 소질이 있는 장애인들을 우선 4~5명 정도 입주시킬 생각 이라며 인근 재가 장애인들도 이콘제작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 H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에게는 얼마씩의 수강료를 받아 요셉의 집 운영에 보탤 계획이다.
신평본당은 요셉의 집 건립을 위해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5월)와 바자를 열어 1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건립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전신부는 이번 전시회는 요셉의 집이 첫 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 ?면서 장애인들의 작품이 나오면 그때 교구차원이나 혹은 전국 차원의 전시회도 가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요셉의 집은 장애인 자활시설이라는 점 외에도 국내 신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콘 을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장애인 돕기 구좌 대구은행 043-08-580746-001 전재천
전대섭기자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