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두차례… 타 본당 신자들도 참가
실천운동 일환 성당내 무료급식소 운영
부산교구 대연본당 (주임=민성기신부)이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보나벤뚜라와 함께 하는 영적 성숙을 위한 성서교실 이 그것.
보나벤뚜라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함께 가톨릭 교회 영성과 신학의 양대 주류를 이루는 인물. 그러나 보나벤뚜라와 성서교실과의 상관관계는 얼른 이해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민신부의 설명.
성서교실이라고 해서 성서를 주제로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나벤뚜라는 그의 모든 신학과 영성을 성서를 통해서 풀어갔습니다. 그에겐 십자가와 성서가 모든 지혜의 원천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나벤뚜라의 영성과 신학을 공부하는 것은 곧 성서를 공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죠 .
보나벤뚜라 영성강좌는 매주 화.수요일 두차례 실시되며 주로 민신부의 강의가 중심이다. 교회 영성 대가들의 작품과 영성을 소개해주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렵다는 신자들도 차츰 차츰 영성 에 맛들이게 되더군요 .
서분순(아녜스)씨는 영성 혹은 영적성숙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것이 공부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신앙의 기쁨을 발견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보나벤뚜라 영성강좌는 본당 신자라 해서 의무적이 아니다. 또 이 강좌에 맛들인 타본당 신자들도 상당수가 된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귀띔. 가끔씩 작은예수의 자매회와 같은 수도회원들을 초청 그들의 삶과 영성에 관한 특강을 듣기도 한다.
대연본당이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토니오의 빵 무료급식소는 이러한 영성강화를 바탕으로 2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영성적 실천운동의 일환. 지금은 매주 화요일 한차례 점심을 제공하지만 곧 쉼터를 마련해 보다 체계적으로 나눔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초대교회 소공동체를 지향하며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성모님 가정순례도 신자들의 영성과 친교를 강화하기 위한 실천운동.
민신부는 어렵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을 찾는 작업 이라면서 관상까지는 어렵더라도 성서 기도 묵상과 같은 신앙생활의 본질적인 것들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전대섭기자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