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리카서 스테피나츠 추기경 시복
증오와 복수대신 용서 청하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고 2차대전 당시 자그레브의 대주교였던 스테피나츠 추기경의 시복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순방 기간중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게 코소보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하고 그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3일 자그레브 외곽 52km 거리에 위치한 마리자 비스트리카 성당에서 약 35만여명의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스테피나츠 추기경을 시복했다.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복자 스테피나츠의 삶의 한가운데에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 인간의 존중 모든 이에 대한 용서와 사랑 그리고 베드로의 후계자가 인도하는 교회 안에서의 일치가 존재한다 며 증오와 복수심을 닦아내고 용서와 화해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자 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4천8백만의 인구 중 3천7백만이 가톨릭 신자이고 나머지는 동방교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의 분쟁은 두 종교간의 역사적인 적대감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편 교황의 이번 순방은 84번째 해외순방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것은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