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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아로 고통받는 곳에 평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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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월 9일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CNS).
교황청 주재 외교관 만남서…군비증강 비난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사람들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결코 평화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월 9일 교황청 주재 외교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양의 군비 증강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평화는 단지 무기의 침묵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인간이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까지도 부족한 상황에서 평화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기아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들은 비록 전쟁의 상태에 있거나 분쟁의 희생자가 아닐지라도 결코 평화 속에서 살아간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걸쳐 수많은 난민들이 있으며 이들은 불행을 피해 이주했지만 여전히 절박한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고 지적한 교황은 “이들은 우리의 형제 자매가 아닌가? 그 자녀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응당 받아야 할 행복에서 제외된 이들인가?”라고 물었다.
교황은 또한 “우리는 결코 인신 매매가 가져오는 상처를 외면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모든 인간들의 비극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174개국과 외교수립
한편 교황청은 이날 외교사절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현재 교황청의 외교 관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1978년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즉위 당시 교황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는 85개국이었지만 현재 총 174개 국가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나라 중에는 중국 베트남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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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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