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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권선동본당(주임 이훈 신부)에서 137명에 달하는 중고등부 청소년들이 동시에 견진성사를 받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새로 태어났다.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등록 학생 수가 100여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같은 결실은 주임 이훈 신부가 아직 견진성사를 받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을 미리 파악한 뒤 지난해 12월 판공성사를 앞두고 일일이 가족면담을 통해 올 겨울방학 중에 반드시 견진성사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한 결과다. 또 특별히 방학 중에 견진교리를 마련해 학업과 입시준비에 바쁜 견진 대상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신부는 보충수업과 학원수강 등을 핑계로 자녀의 견진성사를 미루는 학부모들에게는 청소년기 신앙은 공부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거듭 설득했고 평소 주일학교 출석 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170여명이 견진교리를 신청했다.
권선동본당은 그동안 주일학교에 잘 나오지 않던 학생들도 충분한 신앙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주임신부를 비롯한 내외부 강사진을 섭외 지난달 10일부터 2주 동안 알찬 교육과정으로 견진교리반을 운영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리에 결석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과제물을 제출토록 하고 이를 출석으로 간주해 중도 탈락하는 학생 수를 최소화했다.
지난달 21일 이들에게 견진성사를 베푼 수원교구 이용훈 보좌주교는 오랫동안 잘 준비해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된 것을 축하한다 면서 견진성사를 받은 학생들은 우리 사회와 교회의 주인공인 만큼 신앙생활에 더욱 충실하고 신앙인의 본분을 잘 지켜가자 고 당부했다.
이훈 신부는 이번 견진성사는 학업과 입시준비에 몰두하느라 주일학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자칫 신앙생활을 등한시할 우려가 있는 학생들이 성사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것 이라면서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