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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4동본당 설 앞두고 은퇴사제 초청 원로신부님 모시기 행사

"할아버지 신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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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24일 서울대교구 신림4동성당(주임 김종국 신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을 포개 할아버지 신부들에게 넙죽 절을 했다.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머금은 할아버지 신부들은 모두 착한 어린이 되세요. 내가 오늘은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했나 생각하며 살아야 돼요 라는 덕담으로 어린이들에게 정겨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세배는 신림4동본당 신자들이 설을 앞두고 마련한 원로 신부님 모시기 행사 일정 가운데 하나. 서울대교구 은퇴사제 35명 가운데 83살로 가장 나이가 많은 이석충ㆍ임응승 신부를 비롯한 6명의 원로사제들이 참석해 증손자뻘되는 초등부 어린이들 세배를 받았다. 특히 세배는 첫영성체를 한 어린이들이 본당 예절교육 시간에 배운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평생을 하느님을 위해 봉사한 은퇴사제를 기억하고 경로사상을 고양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초등부 어린이들 및 사목위원들의 세배와 여성연합회 및 각 구역장들이 준비한 점심식사로 이어졌다. 점심식사와 함께 흥겨운 국악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날 어린이들은 세뱃돈 대신 십자가 목걸이를 참석한 은퇴사제들은 곶감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만 신부는 신자들이 이런 행사를 마련해 고마울 따름 이라면서 이곳에 오면 항상 기쁘고 좋다 며 흐뭇해했다.

 김동식(가브리엘) 사목회 부회장은 1년에 한번 은퇴사제들을 모시는데 병환으로 오시는 신부님들이 해마다 줄고 또 몸이 편찮으셔서 한 장소에 오래 계시지 못한다 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부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고 덧붙였다.

 김종국 신부는 신자들이 본당 신부만 모시는 풍조를 아이들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은퇴신부님들을 모셔 예를 다하게 했다 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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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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