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7동본당 주임 이기양 신부와 전진상 복지관?의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본당은 구역별로 복지시설을 전담해 1년간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
“올해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구역별로 9개 시설 전담 1년간 구체적 봉사 계획
2003년 성경쓰기 2004년 신심서적읽기 2005년 기도학교….
해마다 신자들을 복음의 도가니로 빠뜨리는 서울 잠실7동본당(주임 이기양 신부)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그동안 개인의 신심을 성장시키고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하느님 나라를 맛보아온 본당은 올해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해’로 정하고 ‘사회복지시설 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당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9개 사회복지시설(전진상복지관 젬마의 집 디딤자리. 성심의 어머니집 우리집공동체 밀알공동체 나자렛집 두엄자리 새솜공부방)을 추천받았고 본당 내 9개 구역은 각각 사회복지시설 1개 기관을 전담으로 맡아 1년간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매월 셋째 주일을 구역의 날로 정해 구역과 연계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성당을 방문 미사에 참여해 사회복지시설의 실상을 소개하고 본당은 그날의 2차 헌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일방적인 ‘묻지마’식의 지원이 아닌 서로 알고 나누는 진정한 사랑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 구역들은 전신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연계된 사회복지시설을 미리 방문해 매월 둘째 주일 그곳의 소개와 현황을 알리는 팸플릿을 직접 만들어 신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어려운 이웃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이웃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구역원은 “사실 자발적이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직접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한 구역원들이 낮은 곳의 하느님을 발견한 후 모두 다 팔을 걷어 붙였다”고 귀띔했다.
지난 2월 19일 구역의 날의 첫 테이프를 끊은 전진상 복지관의 유송자 관장은 “복지관을 운영해오며 본당측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먼저 연락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주임 신부님을 비롯한 본당 신자들이 허울만 있는 나눔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1년간 복지관을 돕겠다는 열의와 마음씀씀이가 그대로 느껴져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당 주임 이기양 신부는 “신자들이 이제는 다양한 영적 복음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고 체험했던 하느님의 은총을 실천할 때”라며 “가난한 이들과의 나눔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이와함께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이론적인 신앙의 지속적인 성숙을 도모하고자 ‘성경박사되기’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기사입력일 : 2488호 2006-02-26일자
유재우 기자 jwy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