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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추기경 15명 임명 이모저모] 복음화 개척지 아시아에 힘 실어줘

교황, 새 추기경 아시아 출신 3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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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재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새 추기경 15명을 임명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24일 새 추기경 서임식과 함께 추기경 회의를 소집 전 세계 추기경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추기경들이 어떻게 최선을 다해 협조해 줘야 하는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새 추기경을 발표하면서 교황은 추기경의 역할을 언급 추기경은 교황 사목을 지원하고 도와주기 위한 상원과 같다고 말했다. 교황을 보좌할 추기경단에 새로 추가된 15명 추기경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짚어봤다.

 우선 이번 새 추기경 발표에서 교황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미국에 힘을 실어줬다. 윌리암 레바다 추기경과 숀 오말리 추기경 서임으로 미국은 13명의 추기경을 갖게 되면서 미국 교회 역사상 최다 추기경을 기록하게 됐다. 또 새 추기경 15명 가운데 8명(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살 이하 추기경 12명 가운데 6명)이 유럽 출신이다. 따라서 콘클라베가 열리면 교황 선출권을 가진 투표인단의 50를 유럽이 차지하게 됨으로써 유럽세가 다시 과반수를 유지하게 됐다(표 참조).

 이번 추기경 발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살 이하 추기경 가운데 3명이 아시아권에서 나오고 아프리카에서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황청은 오래 전부터 아시아를 복음화의 새로운 개척지로 일컬었다. 한국과 필리핀 중국에 각각 1명씩 새 추기경을 임명함으로써 교황이 아시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몇 교회 관계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단 한명만 임명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게다가 가톨릭신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라질에는 단 한 명도 나지 않았다. 또 교황청 관료 중 추기경으로 서임된 관료가 윌리암 레바다(신앙교리성 장관)ㆍ프랑로드(수도회성 장관)ㆍ아고스티노 발리니(내사원장) 대주교 모두 3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놀랍다.

 지역교구장들 중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대교구장 사비노(63) 대주교는 오랫동안 교회 관심을 정치에서 벗어나 도덕적 사회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휴고 차베스 정권 아래 교회와 정부간 관계 완화에 노력했기에 추기경에 서임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에서 홍콩교구장 젠 제키운(74) 주교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에 종교 자유 문제를 끊임없이 이야기해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교황청과 중국 정부의 관계 정상화를 말해왔고 중국 가톨릭 일치에 힘을 쏟아왔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4) 대주교는 지난해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황우석 박사를 만나는 등 한국사회에 야기된 생명 윤리 도덕 문제에 큰 목소리를 내왔고 이탈리 볼로냐대교구장 카를로 카파라(67) 대주교도 수년 동안 문화 전사 로 동성애와 낙태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했다.

 스페인 톨레도대교구장 안토니오 로베라(60) 대주교는 1995년부터 신앙교리성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잘 알고 있는 인물. 로베라 추기경은 동성혼 반대 운동을 주도했고 안락사와 인간배아 연구 합법화 반대에 힘을 기울였다.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26년 동안 꾸준히 추기경들을 임명해 그의 사후에 열린 콘클라베는 단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 자신이 임명한 추기경들로 이뤄졌다. 그리고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당시 70살이었던 추기경들의 평균 나이는 이제 72살이 넘었다.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 수 120명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앞으로 5년 동안 적어도 51명의 추기경을 더 임명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베네딕토 16세 또한 머지 않아서 추기경단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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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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