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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헌 주교(오른쪽)가 육사 화랑대성당 입구에 도착, 환영을 나온 김선홍(사도요한) 육군사관학교장과 육사 62기 졸업생도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생도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2월26일 서울 공릉동 화랑대본당 성 아오스딩교육관에서 군문 에 들어서는 육사 62기 생도들과 특별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졸업을 앞둔 생도들과 이 주교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전세계 30개국에 설정돼 있는 군종교구 를 집중 소개한 이 주교는 소위 로 임관할 생도들에게 영예로운 군인 덕목으로 복음적 권고(consilia evangelica 복음 삼덕)를 군인에 맞게 적용한 군인 삼덕 을 제시했다.
사병과 군종사제 군종교구장으로 세번씩이나 복무를 한다고 자신을 소개 생도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이 주교는 군인으로서 첫번째 복음적 권고는 청빈으로 마음의 가난을 뜻한다 며 육사에 들어올 때 이미 여러분들은 훌륭한 군인이 되고자 세상 부귀영화를 버리고 들어온 만큼 평생 청빈 정신으로 명예로운 군인이 될 것 을 주문했다.
이 주교는 이어 역대 군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겨온 것은 윤리적 깨끗함인데 이 덕목이 바로 정결 이라며 군인으로서 윤리적 흠이나 부정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니만큼 평생 정결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군인의 길은 이상을 사는 삶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명령에 순종하는 순명정신 이라며 사제품을 받은 뒤 군종사제로 다시 군에 들어올 때 유학간 동창을 제외한 동기 전원이 군에 다시 입대했는데 그 때 우리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순명 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따랐다 고 군종사제 입대 당시를 회고했다.
이 주교는 특히 명예로운 군인의 삶을 선택했던 초심(初心)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갈 것 을 당부하고 군인으로서 이제 새 삶을 시작하며 늘 하느님 도우심을 청하고 책을 벗하며 자기완성을 향해 나아갈 것 을 권고했다.
이에 홍기업(세례자 요한 22) 육사 가톨릭생도회장 등 졸업생도들은 일선 전방부대에서 활약하는 군종사제들 활약상과 군 사목활동 등에 관해 이 주교에게 직접 물어보고 궁금함을 해소하기도 했다.
화랑대본당(주임 김태진 신부)은 이어 육군사관학교 성당에서 이 주교 주례와 군종사제단 10여명 안병철(서울대교구 7지구장 겸 노원본당 주임) 신부 공동집전으로 제62기 졸업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졸업미사엔 올해 대통령상 수상자 서동현(예비신자 23) 생도 대표화랑상 수상자 이상협(그레고리오 23) 생도 등 70명이 참례했으며 졸업생도와 재학생도 60명은 견진성사를 받았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