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소수 공동체 집시에 관심
【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의장 후미오 하마오 추기경)는 2월28일 유럽과 전세계에 퍼져 있는 집시들에 대한 사목적 지침을 다룬 문헌 「집시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하마오 추기경은 교황청이 1965년부터 집시 공동체에 대한 사목을 시작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이제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할 만큼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판단해 안내 문헌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의회에 따르면 집시는 유럽에 1500만명 미국에 100만명이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지에도 상당수 집시 공동체들이 있다.
하마오 추기경은 이 지침은 교회가 집시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표시로서 이는 집시들이 그들의 문화를 존중받는 가운데 특별한 사목적 배려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또 모든 이들이 교회에서 환영받아야 하며 (누구에게든) 교회가 무시 당하거나 소외받는 곳이 되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전체 2부 6장으로 이뤄진 문헌은 1부에서 교회와 집시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개관하면서 2부에서는 집시들에 대한 특수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평의회 사무총장 아고스티노 마르케토 대주교는 집시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가가 없기에 특별한 소수 공동체 라면서 이는 그들에게 정치적 보장과 시민적 보호 장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전지구 차원의 포괄적이고 공통된 정책으로 극복될 수 있기에 국제기구들이 집시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르케토 대주교는 거듭 강조했다.
문헌은 집시 공동체 사목자들은 사목활동에 앞서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며 그들이 점차적으로 집시 공동체에 접근해 그들과 삶을 함께 한 후에 복음화 활동을 한다면 대단히 효과적일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톨릭 신자 집시들은 모든 본당에서 환영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헌은 집시들의 유랑생활은 영원을 향한 인생 여정을 항구하게 그리고 상징적으로 상기시켜 준다 면서 집시들의 생활 양식은 소비주의와 그릇된 안위의 속박으로부터의 내적 자유로움에 대한 생생한 증거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