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실리스타(꾸르실료 이수자) 대다수가 지금도 꾸르실료 때 감동을 간직하고 있으며 교회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 꾸르실료가 최근 평신도 꾸르실리스타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꾸르실리스타 의식과 신앙생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꾸르실리스타 60가 현재까지도 그때 감동을 가지고 살며 절대 다수인 99가 본당 사목회를 비롯해 신심단체나 복지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꾸르실료 이수 후 몇년이 지나면서 희미하거나 다 잊혀졌다는 응답도 34에 달했으며 6는 당시 감동은 일시적인 것이었다고 답했다. 또 57가 꾸르실리스타로서 자부심(매우 강하게+비교적 강하게)을 느끼고 있는 데 반해 43는 별다른 자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도생활과 관련 21가 식사 전ㆍ후 기도와 아침ㆍ저녁 기도를 바치며 51는 이와 함께 묵주기도와 성서를 조금 읽는다고 답했으며 기도모임이나 피정 등 기도생활에 적극적이라고 응답한 이는 28였다. 아울러 꾸르실료 이후 좀더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는 나의 영적 성장(51)과 가정의 평화(18) 등 개인적 문제가 교회활동(30)이나 사회정의(1)와 같은 공동체적 문제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꾸르실료를 이수하지 않은 성직자와 수도자 1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꾸르실리스타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없거나(41) 특별한 듯한 행동으로 인해 못마땅하다(12)는 평가와 다른 신자들보다 신앙심이 좋은 듯하며(25) 신앙인답고 교회활동에 적극적(22)이라는 평가가 거의 반반인 비율로 나타났다.
또 꾸르실료에 대해 꾸르실료가 더욱 발전하는 영성체험 교육장이 되면 좋겠다 는 긍정적 반응도 50에 달했지만 비밀이 있는 것처럼 회합을 갖는 모습 등이 좋지 않다 (13)와 특별한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인상 (17)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30나 됐다.
설문조사를 주관한 신두식(비탈리아노) 연구위원은 꾸르실리스타들이 기도생활과 사회복음화에 소홀하며 본당에서는 다소 배타적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이를 적극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