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멕시코=CN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시성에 대한 로마교구의 재판이 6월28일 로마 주교좌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총대리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 주례로 공식 시작됐다.
저녁기도로 시작된 재판 개정 예식에서 루이니 추기경은 보통 사후 5년을 기다려야 하는 시복재판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대해서는 유예해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재판 과정에 순조롭게 끝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했다.
이날 예식에서 시복 청원인 슬라보미르 오데르 몬시뇰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해 증언할 약 100명의 명단을 제출하면서 재판과 관련된 비밀을 절대로 누설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시복 재판과 관련된 비밀 가운데에는 명단에 적힌 증언자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을 것도 포함돼 있다. 오데르 몬시뇰은 그러나 증인들 가운데는 비가톨릭 신자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멕시코 주교회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시성 재판 시작을 환영하면서 멕시코 내 몇몇 교구들에서는 교황과 관련된 기적 증거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주교회의 의장 호세 마르틴 라바고 주교는 6월28일 성명을 통해 짧은 시간에 우리는 광범위한 정보와 증언들을 수집했다 면서 그것들이 참된 것인지는 관련 당국이 판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90년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백혈병을 앓고 있던 한 소년이 교황에게서 이마에 친구를 받고는 기적적으로 병이 나았다는 사례도 접수됐다. 이 소년은 현재 19살 대학생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