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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매결연식에서 쿠사츠 본당 어린이들이 길동본당 신자들을 환영하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
주일미사마다 서로 기도
일본 성지순례 통해 본당간 만남 갖고
쿠사츠본당 50주년때 축하단 파견도
군종교구 백두산본당, 원주교구 용소막본당과 결연해 친교와 나눔의 공동체 구현에 앞장 서 온 서울 길동본당이 이번에는 현해탄 건너 일본 교토교구 쿠사츠본당과 손을 잡았다.
서울 길동본당(주임 유재국 신부)과 교토교구 쿠사츠(草津)본당(주임 제임스 R. 잭슨 신부)은 2월 26일 오전 10시 일본 군마현 교토교구 쿠사츠성당에서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교중미사 중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길동본당 유재국 신부와 사목회 임원 등 길동본당 신자 10명과 쿠사츠본당 신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매결연식에서 두 본당 공동체는 자매결연증서에 서명하고 양국 성모상을 자매결연 징표로 교환했다. 쿠사츠본당 신자들은 민요 아리랑을 한국어로 합창하며 한.일 본당공동체의 결연을 자축했다.
두 공동체의 인연은 5년 전 유재국 신부가 쿠사츠본당 수도자, 신자들과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쿠사츠본당 신자들과 점심을 함께 한 유신부는 일본 신자들의 초청으로 쿠사츠본당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줄곧 서신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다졌다.
이어 자매결연을 하면 두 본당 공동체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쿠사츠본당의 요청을 길동본당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결연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 9월 열린 길동본당 설립 20주년 행사에는 쿠사츠본당 신자들이 축하차 방문해 자매결연의 기틀을 다졌다.
앞으로 길동본당과 쿠사츠본당은 매 주일 미사 때 마다 결연 본당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봉헌하기로 했으며, 자매결연 책임자를 임명해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여름방학에는 스카우트와 복사단 상호 방문도 가질 예정이다.
길동본당은 올 9월 쿠사츠본당 설립 50주년 행사 때 축하단을 파견하고, 본당신자들의 일본 성지순례 일정에도 쿠사츠 방문을 포함해 두 공동체 신자들간 만남의 기회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본당 주임 유재국 신부는 “자매결연은 신자들이 신앙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쿠사츠본당과의 자매결연은 문화도 틀리고 아픈 과거사를 갖고 있는 양국 신자들이 같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을 모은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