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 바오로딸 멀티미디어팀에서 준비한 연극 `잃었던 아들`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창동본당 어린이들. |
훌쩍~ 흑~
하하하~ 깔깔깔~
서울대교구 창동본당(주임 남궁은 신부) 신자들은 성 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 때문에 하룻밤 새 울기도 웃기도 했다.
신자들이 눈물을 보인 것은 17일 저녁미사때.
미사가 끝난 뒤 성 바오로딸 수도회 멀티미디어팀 수녀들이 준비한 영상으로 드리는 십자가의 길 이 신자들 눈물을 쏙 뺐다.
영상이 있는 이번 십자가의 길은 예수 수난의 길을 우리 일상인 가정과 이웃과의 관계와 접목시켜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 신자들 마음 한 구석을 자극했다.
신자들이 훌쩍이기 시작한 것은 예수님이 3번째 넘어지신 제9처에서부터.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 곡소리 같은 노랫가락과 국악 반주가 구슬펐다.
제12처에 이르러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대목에 다다르자 신자들 흐느낌과 훌쩍임도 절정에 달해 대성당은 눈물 바다를 이뤘다.
영상으로 드리는 십자가의 길이 처음이라는 오성미(가타리나 28)씨는 예수님이 걸으신 십자가의 길은 우리의 삶을 의미한다 며 일상생활과 접목시켜 공감대가 형성돼 더욱 감동이었다 고 말했다.
반면 18일에 있었던 어린이 미사에는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전날 신자들 눈물을 쏙 뺐던 성 바오로딸 수도회 멀티미디어팀 수녀들이 연극 잃었던 아들 로 미사에 참례한 어린이들에게 강론 대신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공연을 선물했기 때문.
루카복음 15장 11~32절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13분짜리 연극으로 각색한 잃었던 아들 은 성당 전체가 무대가 된 열성적인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 바오로딸 수도회 멀티미디어팀은 이번 사순기간을 맞아 영상으로 드리는 십자가의 길 과 연극공연 멀티미디어 사순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신앙서적과 음반 비디오 테이프 판매도 하고 있다. 문의: 02-9440-899 멀티미디어팀.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