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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효성동본당 ‘진돗개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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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동본당 ‘진돗개 봉사단’ 단원들이 성당의 안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당 안전 우리가 지키죠”


지난 1월부터 매일 성당 구석구석 점검

매일 밤 10시면 어김없이 본당 내 건물 곳곳을 살핀다. 창문과 각 출입문 상태는 물론 가스밸브 각종 전기스위치 상태도 구석구석 점검한다. 성당과 각 교리실 주방 교육관 외부까지 모두 순찰하면 1시간은 족히 넘어선다.

이렇게 매일 성당 내외부를 점검하는 이들은 인천 효성동본당(주임 한관우 신부) 사회복지분과 산하 ‘진돗개 봉사단’ 단원. 지난 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야간순찰을 이어오고 있다.

‘진돗개 봉사단(단장 문인삼 스테파노)’은 40~50대 남성신자 7명이 이룬 팀이다.
지난해 여름 성당에 좀도둑이 들었다. 본당예산으로는 따로 야간관리원 등을 두기는 쉽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사회복지분과 회원 문인삼(스테파노)씨가 자발적으로 나서 6개월여간 매일밤 방범순찰에 나섰다. 문씨의 활동을 알게 된 사회복지분과 회원들이 활동에 동참하면서 ‘진돗개 봉사단’을 발족했다. 성당과 내집을 똑같이 생각하는 주인의식의 발로였다.

단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성당의 안전이다. 무관심과 작은 실수로 큰 사고가 발생하는 ‘안전불감증’은 발디딜 틈도 없다.

“성당건립기금을 내고 지어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꿔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엔 성당에 도둑이 들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저희가 나서야죠.”

그러나 한밤에 하는 봉사는 실제 어려움도 많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관건이다. 어른들이지만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순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각종 단체 모임 등이 끝나기를 기다리다보면 더욱 늦은 시간에 순찰하기 일쑤다.

그래도 단원들은 수백개의 계단을 오가며 화살기도도 많이 바쳐 기쁘다고 말한다. 성당 곳곳을 손보다 보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진단다.

최근엔 성당 곳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을 자주 만나면서 선도 역할까지도 자연스레 하게 돼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그냥 스쳐가면 그만일 수 있지만 성당을 가꾸면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도 더욱 커집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신자들이 성당을 보호하고 가꾸는데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작은 일 한가지라도 본당 신자로서 적극 나서는 봉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진돗개 봉사단’의 사랑이 더욱 널리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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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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