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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음화시대를 열자-속] 문화사목은 통합사목이다(6)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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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목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사목과 커뮤니케이션의 밀접한 관계성뿐 아니라 사목의 토대는 커뮤니케이션임을 인식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목을 위한 단순한 도구나 수단이 아니다. 매스미디어만을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는 좁은 인식에서 벗어나 일상 모든 삶의 방식 혹은 교회의 모든 활동까지도 커뮤니케이션으로 수용한다면 사목은 저절로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입장에서 본다면 교구들의 통합적 사목활동은 여러 수준을 보여준다.

 첫째는 부재모델 이다. 교구내 홍보국이나 교구 커뮤니케이션을 관장하는 공식 기획주체가 없는 경우다. 주보 신문 뉴스레터 혹은 소식지가 유일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둘째는 고립모델 이다. 교구 홍보국 직원들이 교구내 다른 사목부서와 관계성 없이 따로 일하고 신문ㆍ라디오ㆍTVㆍ미디어센터와 전산실이 독립적으로 분리돼 있다. 따라서 공통 관심이나 비전 상호협력이 부족하다.

 세번째 통합 수준으로 종합모델 을 들 수 있다. 통합사목을 향해 진일보한 것으로 교구내 신문ㆍ라디오ㆍTVㆍ미디어센터ㆍ홍보국 등이 하나의 우산 아래에서 운영돼 공통의 비전이 존재한다. 따라서 교구내 모든 미디어가 지역교회의 전체 사명에 관계하고 지원할 수 있지만 여러 다른 사목부서들이 전통적 입장을 고수해 부서간 사목활동이 고립될 수 있다.

 서울대교구의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종합미디어로 구성돼있지만 교구 홍보국과 분리돼 있고 교구의 여러 국들은 도구주의적 입장에서 교구 종합미디어와 관계할 뿐이다. 특히 여러 사목분야가 아직도 서로 간에 고립돼 있다.

 마지막 통합 수준은 인접분야가 통합된 모델 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사목활동에 기반이 돼 사목분야간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사목분야들 사이에 상호교류 상호의존 또는 상호결합이라는 다양한 차원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이 모델이 바람직한 통합사목의 모델이다.

 서울대교구 기획조정실과 통합사목연구소는 최근 통합사목 이론과 실제를 정립하기 위한 연구발표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다. 여기에 한 가지 제안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도구가 아닌 공유와 나눔으로 인식한 상태에서 사목에 접근하고 커뮤니케이션 입장에서 사목계획을 수립할 때 제대로 된 통합사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하느님의 첫번째 사목계획은 창조였고 두번째는 계시였으며 세번째는 육화였다. 그리고 네 번째 사목계획은 복음화와 관련된다. 교회는 문화가 주도하는 이 시대에 문화의 복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사목을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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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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