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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본당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연도 바쳐

영혼 위해 기도하며 자신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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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본당 신자들이 연도를 바치고 있는 가운데 차례로 나와 분향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본당(주임 박순재 몬시뇰) 지하1층에 들어서자 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검은색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200여명의 중장년 신자들이 한명씩 나와 분향하고 국화꽃 한송이씩 바친다.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사오니 주님 제 소리를 들어주소서.

 대치동본당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해 연도를 바친 지 4년째다. 2002년 2월 사람들이 바쁘게 지내면서 집에서 제사는 물론 연도 조차 제대로 바치지 못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안 연령회(회장 정세우)의 제안으로 시작돼 평균 200여명이 참석할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위령성월만이 아닌 매달 연도를 바치는 본당은 드문 편이다. 타본당 신자를 비롯해 비신자들도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기도하러 온다. 대치동본당 연도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조상을 모시는 마음도 고취시킬 수 있고 아이들에겐 조상을 모시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아버지 기일이라 참석했다는 조손(프란치스카 48)씨는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내 자신의 시간도 돌아보게 돼서 좋다 고 말했다.

 박순재 몬시뇰은 돌아가신 영혼을 위해 기도해 드리는 연도는 우리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며 영혼들이 천국으로 오를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기에 더욱 기쁘다 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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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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