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지향 밝혀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4월 한 달 동안 중국 교회의 종교 자유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3월 31일 베네딕토 16세의 기도 지향을 “중국 교회가 평화롭고 완전히 자유스럽게 그 복음화 소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매우 큰 규모의 지하교회가 교황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톨릭의 종교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부의 종교 정책으로 인해 종교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
젠 추기경도 다짐
홍콩교구장으로서 새로 추기경에 서임된 젠 제키운 추기경은 중국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심을 갖자’고 권고했다.
젠 추기경은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자신의 추기경 복장의 진홍색은 “중국 교회의 수많은 무명 영웅들의 눈물과 피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자신이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은 “교황 성하께서 중국인들을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기경 복장의 진홍색은 기꺼이 신앙을 위해서 피를 흘리겠다는 각오의 표시”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하지만 지금까지 피를 흘린 것은 내가 아니라 교회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고통받고 있는 중국의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이라며 비록 중국 교회가 아직 온전히 종교의 자유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중국 가톨릭교회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온다”며 “여러분이 눈물로 뿌린 씨앗은 곧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