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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봉선동본당 성가정상 순회기도회

성가정상 덕에 화목 기도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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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정상을 모신 3구역 1반 김재민(안드레아), 김민자(레지나)씨 가정에서 구역, 반원들이 함께 모여 순회기도를 바치고 있다
주님 우리 가정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우리 가족이 주님 앞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체험하도록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광주대교구 봉선동본당(주임 장세현 신부)은 가정을 순회하며 성가정상을 모시고 기도를 바치는 성가정상 순회기도 로 가정 성화는 물론 소공동체 친교와 활성화에 활력을 주고 있다.

  성가정상 순회기도 는 미리 신청한 구역 반별 가정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주일에 두 가정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매주 월 목요일 오후 3시 다음 순회 기도회를 가질 가정으로 성가정상이 옮겨지는데 이때 구역 반 신자들과 함께 와서 성가정상을 모셔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성가정상을 모신 가정은 아침 또는 저녁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시작기도와 가족공동체기도 성서묵상 개인기도 순으로 가정 성화를 위한 기도를 바친다. 가족 구성원들은 성가정상 앞에서 하루 일과를 반성하고 개인 소망을 담아 자유롭게 기도를 봉헌한다.

  바쁜 일상에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털어 놓고 평소 고마웠거나 서운했던 일을 나눔으로써 끈끈한 가족 사랑과 일체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 순회 기도를 경험한 가정들 고백이다. 성가정상을 모시고 기도하는 3박4일 일정이 너무 짧게 느껴져 좀 더 오래 모시고 가정기도를 바치고 싶다고 아쉬워하는 가정들도 많다.

  성가정상을 모시고 기도를 할 때마다 남편이 하루 빨리 세례받기를 기도했다 는 외짝교우 최송자(엘리사벳)씨는 순회기도 덕분인지 직장 일로 타 지방에 머물고 있는 남편이 기회가 되면 꼭 성당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 자랑했다.

 낮에는 주로 성가정상을 모신 가정이 속한 구역 반 여성신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 기도를 바친다. 평소 기도 모임을 자주 갖지 못하던 구역 반들도 구역 가정에 성가정상이 전달되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전체 기도 모임을 갖게 돼 구역 활성화에 활력을 얻고 있다.

 본당이 성가정의 해를 맞아 2004년 10월 성가정상 순회기도회를 시작할 당시 신자들 반응은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성가정상 순회기도회가 이어지면서 평소 기도생활이나 가족간 대화에 소홀했던 가정에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일자 성가정상 순회기도를 신청하는 가정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려던 순회기도는 자연스럽게 연장됐다.

 본당 가정분과장 최지은(비비안나)씨는 일년동안 100가정을 순회한 뒤에도 120가정이 더 신청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만큼 성가정상 순회기도에 대한 신자들 호응이 크다 고 말했다.

  광주=김상술 명예기자 sang1004@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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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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