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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동본당 퍼포먼스 등 3차원 성주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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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공항동본당 청년들이 4월14일 성 금요일에 십자가의 길을 재현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석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수난·부활을 미·시·촉각으로”

서울 공항동본당(주임 최원석 신부) 3차원 성주간이 화제다. 성지주일부터 예수부활대축일까지 성주간 전례를 퍼포먼스와 미각·촉각·시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 신자들이 예수 수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

4월 13일 성목요일 주님만찬미사는 미각의 날. 신자들이 직접 떡과 막걸리를 지게에 지고 입당했다. 미사 후에는 함께 만찬도 나눴다. 만찬미사 의미가 ‘제대로’가슴에 새겨졌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4월 14일 성금요일은 시각의 날. 오후 3시에는 본당 청년들이 십자가의 길 14처를 각각 퍼포먼스로 재현, 신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십자가의 길 기도에 함께한 한 신자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린 것은 처음”이라며 “단순히 서서 기도문을 외우는 십자가의 길 보다 퍼포먼스 십자가의 길이 더 마음에 절실하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5일 성토요일은 촉각의 날이었다. ‘피에타 성모상’(십자가에서 죽은 아들 예수를 품에 안으신 성모상)을 성당 앞으로 옮겨 신자들이 피에타를 만지며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자들이 성모님의 슬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3차원 성주간의 백미는 16일 예수부활대축일. 드라이아이스를 동원, 동굴에서 예수가 부활해 나오는 장면을 연출했고, 신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부활 기쁨을 표현했다(지난해에는 동굴에서 나비떼가 날아 나오도록 했으나 올해는 예산문제로 나비는 생략됐다). 또 미사 후에는 나눔 잔치와 노래자랑, 영화구경, 생활성가단 공연 등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조성, 신자들이 부활의 기쁨에 ‘푹’빠질 수 있도록 도왔다.

최영익(비오) 총회장은 “연례행사로 보내는 성주간이 아닌, 평생 동안 잊지 못하는 성주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예수 부활 기쁨이 넘쳐나는 본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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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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