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선교봉사자 모임 회원들이 교구청 앞에서 올 한해 선교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교는 살아있는 신앙의 증거”
전국 본당 순회하며 세미나·피정·특강
그리스에 모든 물건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미다스(Midas)의 손이 있다면 수원교구에는 선교율 미사 참례율을 쑥쑥 높여주는 선교봉사회(회장 박인환)가 있다.
8명. 정예 중의 정예다. 교구 선교 대상 수상자 선교 체험담 발표자 연중 최다 선교자 등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모이기 시작해 활동한 것이 벌써 5년째.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우리 교회가 더 이상 찾아오는 신자만 기다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며 시작한 조촐한 모임이 이제는 전국 각 본당을 순회하며 선교 세미나 피정 특강을 이끄는 알토란 선교 일꾼 단체가 됐다. 지금까지 주도한 선교 세미나와 피정만 총 200여회. 주일 미사 강론 선교 간담회 선교 연수 지원 등은 셀 수조차 없다.
이뿐 아니다. 선교 자료집 발간 선교 운동 프로그램 개발도 이들의 몫. 선교 봉사회의 손을 거쳐 나온 세미나 교재만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 등 10여종에 이른다. 최근에는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선교 및 쉬는 신자 관련 리플렛도 제작했다.
이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하는 동력은 당연히 ‘그리스도’다. “예수님께서 바로 최초의 선교사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신앙인의 존재 이유입니다.” 박인환(베드로.70) 회장은 선교 봉사자 모임을 “선교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회원들도 ‘선교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는데 동의했다. 개인적으로 1년에 10~15명씩 선교한다는 김인한(율리안나.53)씨는 “우리만 하느님 안에서 행복해서야 되겠냐”며 “선교하는 것 자체가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와 청주에서 열린 선교 세미나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해 보니 새벽 2시였습니다. 남편이 잠을 자다 말고 직접 차를 가지고 역으로 마중 나왔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연령회 활동을 하면서 선교 행복에 푹 빠지게 됐다는 임언빈(효주 아녜스.47)씨는 “선교에서 오는 행복이 모든 힘든 것을 잊게 해 준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열매다. 정운준(요한.50) 총무는 “선교 세미나를 지도한 본당에서 선교 붐이 일어나 수많은 이들이 하느님 품으로 인도될 때 그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교봉사회는 앞으로 시대적 표징을 읽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최근 본당 차원의 노인 사목이 선교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사례가 여럿 보고 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맞도록 선교에 대한 다양한 방안 모색을 위해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