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톨릭대 교수신부 100여명은 6월21일부터 사흘간 부산가톨릭대 신학대에서 2005년 전국 가톨릭대 교수신부협의회를 갖고 신학교간 교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수신부들은 특정 신학교에서 강의에 차질이 생겼을 경우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신학교에서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으며 필요에 따라 전국 가톨릭대 총ㆍ학장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교수신부들은 또 올해 처음 개최된 전국 가톨릭대 신학생협의회가 마련한 회칙을 심의 원안대로 인준하는 한편 각 신학교가 발행하고 있는 학술지에 실릴 논문들을 상호 교환함으로써 학술지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교수신부들은 아울러 신학교 입학 전 컴퓨터 게임 중독과 음란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신학생들이 많다는 인식 아래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각 신학교 영성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또한 각 신학교 도서관 소장자료를 통합 검색하고 상호 대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축키로 했다.
교수신부협의회 마지막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국가톨릭신학학회(회장 서경돈 신부) 제4회 학술대회에서 정명조(부산교구장) 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사제 양성의 성패는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수신부들에게 달려 있다 면서 교수단 전체가 항상 복음 정신으로 살며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모색해나갈 때 신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진정한 하느님의 목자로 거듭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법궤설화에 대한 역사ㆍ문학비평적 연구(이용화 신부 수원가대) △아우구스티누스의 이방인 개념 이해(이성효 신부 수원가대) △고대교회의 개별 참회성사의 증거(노성기 신부 광주가대) △신학의 학문성과 형이상학의 의미(김승욱 신부 인천가대) △주역에 나타난 시일위(時-位) 사상(오상직 신부 대구가대) △해방 이후 한국사회 안에서 가톨릭교회의 역할(차기진 박사 양업교회사연구소장) 발표와 논평으로 진행됐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