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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 시대를 열자] 9-현대판 유혹자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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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죽음의 문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현대는 광고 시대다. 우리는 매순간 광고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광고를 죽음의 문화와 연관시켜 그것의 역기능에 대해 우려하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어 말보로 담배는 1950년대초 미국시장의 0.25를 차지했다. 그러다 가장 터프한 남자=카우보이=담배 피우는 남자 라는 광고로 20년 만에 세계 담배시장을 석권했다. 그 광고 덕분에 총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는 상품 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광고는 자본주의 꽃으로서 사물을 비롯해 의식 취향 세대마저 상품화시켜 소비시장을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다. 반면 광고는 현실에 불만을 갖게 하여 인간 욕구를 배양한다. 그리하여 성적 욕구 영원한 젊음 존재의 만족에 대한 믿음과 약속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형성해 상품을 구매하게 만든다. 그리고 또 다시 소비자의 과거 욕구 폐기와 함께 새로운 욕구를 창출시키면서 소비주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광고는 일종의 현대판 유혹자 다. 다음과 같은 광고물을 본 적이 있다. See it Get it. 이라는 시계 광고 문구였다. 보고 시계를 가지라는 말이다. 견물생심이다.

 아담과 하와는 평소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던 과일을 뱀의 유혹에 넘어가 따먹고 만다. 유혹자의 말을 듣고 보니 사과가 갑자기 탐스럽게 보인 것이다. 광고라는 유혹자도 오늘날 우리의 욕망을 부추겨 소비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광고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대문화를 선도하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허위사실 유포 성 상품화 소비주의 조장 등 역기능도 심각하다.

 교회가 문화 복음화에 앞장선다면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광고에 대해 비판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정화하면서 생명과 사랑의 문화를 지향하는 것 또한 예언자적 사명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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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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