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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 필사본이 봉정되는 동안 신자들이 자신의 성경책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
성경 필사본이 봉정되는 동안 신자들은 각자 자신의 성경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리고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언제나 말씀과 함께 생활하며 일치를 이루겠습니다."
수원교구 안양 비산동본당(주임 김학무 신부)은 18일 교중미사 중에 모든 신자가 함께 쓴 새성경 필사본 봉정식을 가졌다.
5월 초 10개 지역 50여개 구역을 돌며 시작한 신ㆍ구약 성경필사는 모든 신자가 열성적으로 참여한 덕택에 20여일만에 끝마칠 수 있었다. 성경 필사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자 신자들 스스로 놀랐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참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자들이 성경필사로 하나가 된 데는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로 다져진 신앙심이 한 몫했다.
김학무 신부는 지난 봄부터 교회 오랜 전통이자 신앙생활의 훌륭한 길잡이가 돼주는 거룩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주1회 `거룩한 독서 공동모임`을 갖게 해 신자들이 말씀에 맛들이도록 했다. 또 교육분과는 주보에 한 주간에 읽을 성경 범위와 내용을 요약해 실어 신자들 참여를 유도하고, 전례분과는 미사시작 전 신자들과 함께 그 주간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자들은 "거룩한 독서를 통해 성경과 친숙해졌다"면서 "덕분에 성경필사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무 신부는 "신자들이 말씀 안에서 일치하는 모습이 더 없이 보기 좋다"면서 "앞으로 성경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rysta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