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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도둑` 단원들이 성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둔촌동본당 |
"저희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 주님께 향하도록 하는 착한 도둑들이랍니다."
서울 둔촌동본당(주임 오창선 신부) 청년 찬양단 `소리도둑`의 이름이 특이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이정욱(안토니오, 28) 단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소리도둑은 매년 `소리도둑 찬양의 밤`행사를 통해 본당 청년들의 입맛에 맞는 찬양으로 음악 축제를 해오고 있다. 올해 소리도둑 찬양의 밤(6월3일) 때는 찬양과 율동을 넘어 `어디에나 계신 주님`이라는 주제로 창작 뮤지컬까지 선보이며 본당 청년들의 마음을 `도둑질`했다.
소리도둑은 매월 마지막 주일 청년미사를 본당 청년 성가대와 레지오 마리애 등 모든 청년들과 함께 `열린 미사`로 봉헌하는 역할도 주도해 본당 청년들을 한마음으로 묶었다.
키보드를 맡은 양인정(요안나 프란체스카, 28) 씨는 "연습이 부족해 실수가 많은 단원도 제대에 모두 올라가도록 한다"면서 "주님은 실수도 예쁜 찬양으로 봐주실 것"이라고 웃음 지으며 말했다.
소리도둑은 본당 청년 성서모임 연수에 다녀온 이들이 `우리도 청년 찬양단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2000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소리도둑에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생겼다. 단장 이정욱 씨가 2006 서울대교구 청년대회(8월12~14일) 뮤지컬 배우로 뽑힌 것이다. 본당에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앞으로 8월 서울대교구 청년대회와 9월에 있을 서울 9지구 찬양축제에 소리도둑이 참가한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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