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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 차림의 군종후원회 회원들이 교중미사가 끝난 뒤 이범주 주임신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차렷, 경례, 충성! 군종후원회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성당 마당에서 군복을 입고 구호를 외치는 아줌마들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교구 암사동본당(주임 이범주 신부) 군종후원회 회원들은 매주 교중미사를 전후해 군복을 입고 성당에 모여 전투태세(?)를 취한다.
벌써 3주째. 아는 신자들이 깔깔대며 "무슨 일 있냐?"고 물어도 힘찬 후원 구호로 대답을 대신한다. 이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군복 퍼포먼스를 벌이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아들뻘 되는 군인들을 위한 후원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다.
군종후원회 김경아(루치아) 회장은 "2004년 군인주일을 앞두고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낸 결과"라고 말했다.
회원들이 처음부터 군복을 입은 것은 아니다. `시각적 효과`를 노려 김 회장 아들 홍찬욱(요한보스코, 27)씨가 군대에서 찍은 경례하는 사진으로 큰 현수막을 만들어 걸었는데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후원금 액수가 평소에 비해 껑충 뛴 것이다.
이에 고무된 회원들은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6월18일부터 아예 군복을 입고 마당에 나타났다.
김 회장은 "군복을 입기 전보다 후원금이 2배 넘게 늘었다"며 "이색적 홍보 덕분에 관심이 없던 신자들에게 군종후원회를 알린 것만으로도 보람된 일"이라고 흐뭇해 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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