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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서곶본당 '민들레 지역복지'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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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곶본당 주임 정귀호 신부와 `민들레 지역복지` 실무자들이 소외 이웃을 찾아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렇게 도와줘서 고마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걸요."

 인천교구 서곶본당(주임 정귀호 신부) `민들레 지역복지`가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들레 지역복지의 주요 활동은 소외계층 주민들이 정부 보조나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돈이 들지 않는` 일이다. 실제 생활이 어려워도, 또 장애가 있음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이나 장애인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파악해 최소한의 사회보장이라도 받게 도와주고 있다. 수급 자격이 안 되면 의료급여, 경로연금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같은 외부 지원 연계 등 다른 방법을 적극 찾아 연결해 준다.

 정귀호 주임신부는 복음 선포 뿐 아니라 사회 안전망으로써 본당 역할을 강조하며 지난해 5월 사회복지사 1명을 포함한 실무 봉사자들을 모아 민들레 지역복지를 설립, 지역공동체에 대한 사회 복지적 접근을 시작했다.

 김연선(보나) 회장을 비롯 7명 실무자들은 거의 매일 발품을 팔며 관할 동사무소가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찾지 않는 소외계층 주민을 찾아다녔다. 이들이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해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도 방문했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면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찾고, 약이 필요하면 약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병원에 가야하면 의사를 찾아가 호소하는 식이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몇 년째 걷지 못하면서도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던 조순례(마르타) 할머니가 장애등급 판정을 받아 정부 보조금을 받고, 또 재활 전문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민들레 지역 복지 활동 덕분이다. 버려진 강아지들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살던 김광숙(레오나) 할머니는 빈첸시오회가 운영하는 무의탁 양로시설인 `천사의 집`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보살핌이 필요한 홀몸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빵과 밑반찬을 배달하면서 청소와 빨래를 돕고 노인들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기본이다. 처음 `성전 건립 부채로 재정이 어려운데 사회복지는 좀 미루자`고 고개를 저었던 사목위원들도 지금은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귀호 신부는 "예산이 뒷받침돼야만 사회복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면 소외 이웃을 도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관할 동사무소도 민들레 지역복지 활동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들레 지역복지는 앞으로 지역복지관을 건립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장기적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서영호 기자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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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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