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지구 선교교육 참가자들이 짝을 지어 선교연습을 하고 있다 |
만일 누군가 "성당에 가면 뭐가 좋아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하느님이 좋아서…" 또는 "마음이 편안해져서…"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는 선교효과를 거둘 수 없다.
이런 질문에 답변을 잘 하는 비법이 있다.
인천교구 차동엽(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는 12일 서울 창동성당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6지구 선교교육에서 "신앙생활 중에 얻은 은총과 체험을 언제ㆍ어디서ㆍ무엇을 하는 식으로 6하 원칙에 따라 메모해 놓고 그것을 얘기해 주라"고 조언했다. "성당에 왜 가는가?"라는 비신자들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하면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천주교에 대한 호기심마저 꺾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신부는 또 "이웃집 우환에 관심을 나타내거나 비신자들이 많이 오는 장례식장에 연도를 열심히 다니는 것도 선교에 도움이 된다"며 "비신자들은 특히 신자들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감동을 받으니 항상 언행일치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 선교를 위해 △성인들의 좋은 표양을 전할 것 △창세기 1장28절과 잠언 14장12절 등 선교활동에 필수인 성경구절 16개를 암기할 것 △가족, 친구, 친척 등 선교 대상자 명단을 만들 것 등을 권했다.
차 신부는 "개신교 신자들은 가정이나 개인 문제가 생기면 70가 교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천주교 신자들은 26만 성당에 찾아와 신앙적으로 풀려고 한다"며 "선교하는 사람부터 신앙 안에서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 신부는 또 "선교 대상자는 7번 정도 그냥 만나고, 3번은 공들여 만난 뒤 11번째 만날 때 성당에 데려오라"며 선교는 인내와 훈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창동본당 오향선(체칠리아, 60, 총구역장)씨는 "선교활동의 구체적 방법을 알게 됐다"며 "이 방법으로 선교해 남편을 반드시 하느님 앞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