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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7월30일 레바논 사태와 관련 즉각적 휴전을 거듭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여름 집무실이 있는 로마 남부 카스텔간돌포에서 가진 삼종기도 연설을 통해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 폭력의 소용돌이에 책임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호소한다"면서 "양측은 즉각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 19일째인 이날 아침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을 공습, 적어도 56명의 민간인이 희생됐으며, 대부분 아이들이다.
교황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동 상황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위정자들과 국제 기구들에게 "적대 행위들을 중지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대화를 통해 중동의 모든 이를 위한 항구적이고 안정적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북부 레스 콤베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7월28일 오후 카스텔간돌포로 왔다.
교황은 또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에게 전쟁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계속 강화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31일 "이스라엘 카나 마을 공습은 참으로 충격적이고 비통한 일로 중동 분쟁을 종식시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