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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을 피해 집을 떠난 한 레바논 가족이 14일 휴전이 발효되자 짐을 가득 실은 채 밝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베이루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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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엔이 중재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받아들인 휴전 협정이 효력을 얻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가 즉각 이뤄지기를 기도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이 발효되기 10여시간 전인 13일 "최근의 사태 진전은 분쟁이 종식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과 레바논 남부에 평화유지군 1만5000명 파견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 역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자국군 1만5000명을 파견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점령지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황은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텔간돌포에서 순례객들에게 한 연설을 통해 "누구나 평화가 폭력과 무력에 대해 궁극적으로 승리하리라고 희망한다"면서 이번 휴전이 지속적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한편 교황 특사로 레바논을 방문한 전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베이루트 북부 레바논성모성당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 미사를 봉헌했다. 이 미사는 마론 전례를 사용하는 가톨릭교회 나스랄라 스파이어 추기경이 공동집전했다. 또 이스라엘 나자렛의 성모영보대성전에서도 이날 예루살렘의 미셀 샤바 총주교와 이스라엘 주재 교황대사 안토니오 프랑코 대주교가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 미사를 봉헌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에체가라이 추기경을 특사로 레바논에 파견하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 기도를 바쳐줄 것을 당부했다.